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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R52 장영실상] 미세한 폭도 세밀하게 도포 … 스마트폰 빛샘현상 잡았다
등록일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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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홍승민 PL과 문홍주 프로, 이상식 에이치비솔루션 상무, 성백훈 엔젯 전무.

새 디스플레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소비자들이 유심히 살피는 요소는 빛샘 현상 발생 유무다. 빛샘 현상은 디스플레이와 본체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많은 제품들이 이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현상은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낮추는 주요 결함으로 꼽힌다.

2025년 4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에이치비(HB)솔루션, 엔젯이 공동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용 초정밀 빛샘방지 도포(ELB) 디스펜서 장비가 선정됐다.

이 장비는 OLED 스마트폰·태블릿 제품의 빛샘 현상을 막는 잉크를 정밀하게 도포한다. 기존 장비들은 측면 도포 시 잉크가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었던 반면, 해당 장비는 측면까지 세밀하게 도포가 가능하다. 또 기존 장비들은 10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내외의 선폭에만 잉크 도포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수상한 장비는 수십 ㎛의 미세 선폭 도포도 가능하다.

휴대전화 카메라 홀 주변과 패널 테두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빛샘 현상은 카메라나 센서 오작동을 유발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부분들에 잉크를 정밀하게 발라 빛샘 현상을 차단한다.

문제는 일반적인 공압으로 잉크를 밀어서 토출하는 장비의 경우 측면 도포 시 잉크가 흘러내린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에이치비솔루션, 엔젯 공동 연구팀은 EHD 기반의 신기술을 장비에 도입했다. 홍승민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기술연구소 PL은 "EHD는 집속된 전기장으로 방향성을 제어할 수 있어 정밀 도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비는 2021년 개발에 착수해 2022년부터 스마트폰 제작에 활용됐다. 홍 PL은 "2023년까지 연간 약 17조원의 매출에 기여했다"며 "향후 가상현실(VR), 폴더블, 프리미엄 O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업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다양한 OLED 제품을 양산할 때 필수 기술로 적용처를 확대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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