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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 [IR52 장영실상] 탄소배출 90퍼센트 줄이고 출력은 디젤엔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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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10 |
내용 |
![]() △ 왼쪽부터 박동욱 책임엔지니어, 서찬윤 책임엔지니어, 이용석 책임연구원.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 2025년도 10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엔진은 디젤연료와 메탄올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고효율 디젤연료와 동일한 출력을 낸다. 세계 저탄소 선박 엔진 시장의 70퍼센트를 장악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엔진 개발로 시장 우위를 굳힐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기후변화 탓에 온실가스 감축이 중요해지면서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도 많아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100퍼센트로 설정했다. 2018년에 50퍼센트로 결정했으나, 5년 만에 목표를 두 배 높게 잡은 것이다. 현재 해운산업부문이 배출하는 탄소는 전 세계 배출량의 3퍼센트를 차지한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이중연료 엔진은 그린 메탄올 연료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90퍼센트 이상 줄였다. 메탄올을 생산하려면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켜야 하는데, 그린 메탄올은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적다. 다만 메탄올 연료는 디젤 연료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과 디젤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했다. 상황에 맞는 연료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디젤 연료와 동일한 출력을 냈다. 개발진은 엔진 내에서 메탄올 연료를 연소시키는 방법을 바꿨다. 메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엔진들은 실린더에 메탄올을 직접 넣지 못하고, 흡기구 주변에 메탄올을 뿌려 메탄올이 섞인 공기를 실린더에 넣는 데 그쳤다. 이런 방식으로는 엔진 출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실린더에 메탄올을 직접 분사해 출력을 개선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이중연료 엔진은 2024년 상반기까지 총 349대가 판매돼 5억8000만달러(약 84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70퍼센트에 해당하는 성과다.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외에도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찬윤 HD현대중공업 엔진개발부 책임엔지니어는 "출력대에 맞는 추가 엔진 타입을 개발하는 등 시장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최원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