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R52 장영실상] 이에스지케이, '방폭형 휴대용 정전기 측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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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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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호 부장, 김귀영 연구소장, 김윤정 본부장. 정전기 측정기 전문기업 이에스지케이의 방폭형 휴대용 정전기 측정기가 2022년 제23주차 IR52장영실상에 선정됐다.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폭발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폭발의 점화원은 대부분 정전기다. 근로자의 몸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나 유증기 유출 등으로 생기는 정전기가 점화원이 돼 화학물질 등 산업 현장의 점화물질과 만나면 초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 물류창고 폭발로 최소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등 863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만1966명이 발생했다. 이에스지케이는 정전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러한 폭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측정된 정전기값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설정값 이상의 정전기가 측정되면 앱에서 경고 알람이 울린다. 특히 이 제품은 타 제품들과 달리 방폭형으로 만들어져 폭발성 가스 등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정전기 측정기를 사용해도 폭발 위험이 없다. 이에스지케이 측은 "타 사 제품들과 달리 정전기 측정 시 전위차로 인한 폭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접촉식' 측정방식으로 제작해 정밀도가 높은 제품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의 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국가 정책 지원사업을 통해 극복했다. 조달청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등으로 지난해에는 약 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3년 후에 5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스지케이 관계자는 "이번 수상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을 소형화하고 기능을 개선한 몰드 방폭형 휴대용 정전기 측정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통해 폭발에 영향을 주는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해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