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51주차 IR52 장영실상] 현대자동차 `전륜 대형 습식 8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 |
---|---|
등록일 | 2020-12-29 |
내용 |
▲현대차 김재형, 김현철 책임연구원, 홍한기 변속기설계실장, 장현덕 책임연구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륜 대형 습식 8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가 51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DCT는 수동 변속기의 우수한 연료 효율성과 운전의 재미, 자동변속기의 편리함을 동시에 담아낸 변속기다. DCT는 클러치를 냉각시키는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기로 클러치를 냉각하는 건식 DCT와 오일펌프로 냉각용 오일을 순환시켜 냉각하는 습식 DCT다. 김현철 현대차 자동화수동변속기설계팀 책임연구원은 "뜨겁게 달궈진 숟가락을 그냥 공기 중에서 식히는 것보다 차가운 액체를 뿌려가며 식히면 더 빨리 식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습식DCT의 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습식 DCT는 구조상 클러치 냉각 성능에 한계가 있는 건식 DCT와 달리 별도로 전동식 오일펌프를 장착해 고성능 엔진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좋다. 또 해외에서 생산되는 DCT는 대부분 7속 기어인 데 비해 이번에 현대차가 내놓은 전륜 대형 습식 DCT는 8속 기어를 적용해 연비·동력 성능이 우월하다. 국내에서 DCT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습식 8단 DCT의 동력 전달 효율은 약 9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동력 전달 효율이 높다는 것은 엔진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속감이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워져 전반적인 승차감도 개선됐다. 냉각용 오일이 꾸준히 클러치를 적정 온도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한계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과열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현대차는 습식 8속 DCT를 고성능 차량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세단 등에 탑재해 국내와 유럽, 북미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