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35주차 IR52 장영실상] 현대차 / 일체형 핫스탬핑 사이드 아우터 레인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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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8-29 |
내용 |
왼쪽부터 허준무 센터장, 이해훈 연구원, 위성개 파트장, 오세훈 팀장.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일체형 핫스탬핑 사이드 아우터 레인프`가 2019년 35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주요 뼈대를 `차체(BIW·BODY IN WHITE)`라고 하는데, 아우터 레인프는 차체 측면, 즉 차량 앞문 부위를 말한다. 현대차가 개발한 일체형 핫스탬핑 사이드 아우터 레인프는 900도 이상 가열된 철강 소재를 프레스에 넣어 원하는 형상으로 만든 뒤 급랭시켜 가볍고 강한 부품을 만드는 기술인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초고강도 강판을 차량 문에 적용한 기술이다. 정면이나 측면 충돌 또는 차량 전복 시 차체 변형을 억제해 외부 충격을 줄여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여러 부품을 나눠 핫스탬핑을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일체형 구조에 집중했다. 이해훈 현대차 차체설계2팀 연구원은 "핫스탬핑 공정을 줄이면 생산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용접 부위가 줄면서 더 우수한 안전성 확보도 가능하다"며 "일본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두 개 강판을 나누어 붙이는 공법 대신 1.1㎜짜리 얇은 강판 하나로 자동차 문을 만든 뒤 곧바로 핫스탬핑을 적용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1.1㎜짜리 얇은 강판을 핫스탬핑할 때 변형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현대차 연구진은 설계 디자인을 수차례 바꿔가면서 실험을 반복, 세계 최초로 1.1㎜의 얇은 일체형 핫스탬핑 사이드 아우터 레인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체형으로 만들면서 최적화 설계를 통해 12개 부품을 없애 무게를 2㎏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일체형으로 여러 부품을 결합하는 과정을 없애면서 시간당 제품 생산량도 높아졌고 품질도 향상됐다. 이 연구원은 "일체형 구조는 부품 간 이음새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외부에서 힘을 받았을 때 하중을 균등하게 분산시킬 수 있다"며 "중량을 절감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