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9주차 IR52 장영실상] 웅진고분자(주)/로봇 비굴착 하수관 유지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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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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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광선 소장, 유재성 부장, 김태경 과장. 웅진고분자의 `로봇을 이용한 비굴착 하수관로 유지보수 시스템`이 2019년도 29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로봇을 이용한 하수관로 유지보수 시스템은 작업인력 투입 없이 하수관로 정밀 진단과 보수가 동시에 가능한 기기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 있는 작업자가 운전 가능하며 하수관로 내 누수 지역을 찾아내 막을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 김광선 웅진고분자 기술연구소장은 "20여 년의 현장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통해 하수관로 보수공법 기능이 담긴 로봇을 개발했다"며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하수관로에 사용 가능하며 하수관로 누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지반 함몰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하수관로 보수공법은 노후 하수관로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하면 `보강시트`를 하수관로 내부에 부착해 누수를 차단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이 방법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강시트 점착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결국 하수관로 하자로 누수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김 소장은 "이로 인해 지반에 공극(암석이나 토양 입자 사이에 빈 공간)이 발생하고 심하면 지반까지 함몰될 수 있다"며 "또한 하수관로 주변 지반과 지하수에 오염물질이 쌓여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고 말했다. 웅진고분자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관로 내부에 보강시트를 부착하는 대신 `지수재`를 충전하는 보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수재란 토목·건축 분야 구조물에 발생하는 누수를 방지하고 `지수성(물을 차단하는 성질)`이 우수한 소재를 말한다. 또한 연구진은 이 로봇에 외부 지반에 발생한 빈틈에 지수재를 충전해 지반 함몰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까지 탑재했다. 김 소장은 "보수한 뒤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리 기술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또한 기존 기술은 하수관로 내 작업인력을 투입해야 하므로 인명 피해 위험성이 있지만 우리는 자동화 보수로봇인 만큼 인명 피해에 따른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고분자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해 하수관로를 보수하면 기존 방법과 비교해 22~32%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공사 시간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