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0주차 IR52 장영실상] LG생활건강 / 안티에이징 에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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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5-14 |
내용 |
△왼쪽부터 안병준 책임, 강내규 상무, 인소현 책임, 김진현 책임.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생리적 각질 턴오버 기작 모사 안티에이징 에센스`가 2019년 20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오휘 프라임 어드밴서 앰플 세럼이라는 제품명의 이 에센스는 피부 각질이 떨어지는 과정을 유도하고 각질 내부에 수분을 넣어 피부색을 밝게 유지시켜 주는 기술이 들어간 기능성 화장품이다. 오래된 각질이 제때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 표면에 쌓이면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진다. 또 각질은 화장품 성분이 피부로 침투하는 것도 방해한다.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대다수 각질 제거 화장품은 미세 알갱이인 `스크럽`이나 `알파하이드록시산(AHA)`이라는 산성 물질을 활용했다. 스크럽이 물리적 마찰을 통해 피부 각질을 제거한다면 AHA는 산성 물질로 각질을 녹여 피부에서 떼어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LG생활건강 연구진은 각질의 `턴오버`를 모방한 기술을 활용해 각질 제거를 시도했다. 각질 턴오버란 각질이 생성된 뒤 떨어지기까지 과정을 말한다. 피부세포 바닥에서부터 만들어져 외곽으로 번져 나가는 각질은 각질 세포 간 결합이 끊어지면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다. LG생활건강 연구진은 산성 물질이나 스크럽을 이용하지 않고 각질 세포 간 결합을 끊는 생리적 방식의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또 연구진은 노화 각질 제거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법을 개발해 화장품 연구개발(R&D)에 적극 활용했다. 기존 실험법은 직접 사람 피부 각질을 염색한 뒤에 각질이 피부에서 떨어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비교했다. 하지만 실험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많은 실험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LG생활건강 연구진은 인간 피부와 유사한 돼지 껍질을 활용했다. 안병준 책임연구원은 "돼지 껍질을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실험을 수천 번 반복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실험법을 활용해 화장품에 넣을 소재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각질 제거 간 연관성 등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안 책임연구원은 "각질이 쌓이면 빛에 난반사를 일으켜 피부색이 탁해진다"며 "개발 제품은 각질 내부로 수분을 집어넣어 빛의 난반사를 줄임으로써 피부색을 좋게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