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10주차 IR52 장영실상] 국일인토트 / 그루브드 메탈 개스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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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3-06 |
내용 |
△왼쪽부터 박순민 연구원, 이종철 연구소장, 오용환 연구개발팀장 국일인토트가 개발한 `C링이 결합된 그루브드 메탈 개스킷`이 2019년 10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개스킷은 배관이나 콘크리트 접합부 등 이음새 부위에 끼워 기체나 액체 누출을 막는 제품이다. 국일인토트가 개발한 개스킷은 극저온에서 고온까지 넓은 범위 온도에서 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복원율이 우수해 진동이 있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국일인토트는 글로벌 정유업체 허니웰로부터 석유 배관 이음새 개스킷 개발 요청을 받았다. 허니웰은 석유를 흘려보내는 배관에 촉매를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켜 석유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한다. 허니웰은 촉매가 석유와 만나는 접촉 면적을 늘리기 위해 촉매를 `팝콘` 형태로 만들어 넣었는데 이것이 배관을 따라 흐르면서 배관 벽에 손상을 일으키고 이음새 부분의 누출 위험성이 상존했다. 석유가 흐르는 배관은 약 6m마다 끊어져 이음새로 연결돼 있는데 이들 이음새 부위를 감쌀 수 있는 특별한 개스킷 요청을 받고 국일인토트가 개발한 게 바로 `C링이 결합된 그루브드 메탈 개스킷`이다. 오용환 국일인토트 연구개발팀장은 "석유 배관 부위가 좁을 뿐만 아니라 형태가 복잡해 기존 개스킷으로 밀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구진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좁고 형태가 복잡한 배관 실링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고온이거나 진동이 있는 곳에서도 안전하게 이음새를 감싸줄 수 있는 개스킷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국일인토트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개스킷은 영하 190도 극저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최승완 국일인토트 차장은 "LNG선의 경우 영하 168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만큼 활용 범위를 넓혔다"며 "또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의 밀봉 등에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국일인토트는 2017년부터 국내 정유사와 원자력연구원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