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16주차 IR52 장영실상] 삼성전자(주)/복제 불가 전자부품용 보안키 하드웨어(PU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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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4-18 |
내용 |
△왼쪽부터 김용수 선임, 이용기 수석, 노미정 수석, 최윤혁 책임 삼성전자가 개발한 `복제 불가능한 전자부품용 보안키 하드웨어(PUF)`가 2018년 제16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반도체가 탑재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스마트 카드 등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한다. 암호화할 때 `키`를 사용하는데, 모든 반도체가 같은 키를 사용하면 보안에 취약해진다. 해당 키만 알고 있으면 같은 반도체가 사용된 전자장비 해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해킹을 막기 위해 제조 과정이 끝난 반도체 칩에 서로 다른 키를 부여하는 작업을 추가로 해야 했는데, 이는 제조·관리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자 연구진이 개발한 PUF는 동일하게 설계된 반도체 칩이라도 제조·공정 과정을 거치면서 고유의 키인 `칩 지문`을 갖도록 하는 기술이다. 일란성 쌍둥이여도 서로 다른 지문을 갖고 태어나는 것처럼 제조·공정 과정에서 반도체마다 서로 다른 키가 생성되도록 한 것이다. 노미정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PUF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를 극대화해 칩 지문을 만들어 낸다"며 "PUF는 원천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한 값을 생성하기 때문에 가장 완벽한 물리적 보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UF를 사용하면 반도체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난수성(무작위로 만들어진 숫자)을 가진 값을 이용해 암호화함으로써 안전한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노 수석연구원은 "공격자가 반도체 칩의 세부 회로 구조를 안다고 가정하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공정 편차를 완벽하게 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PUF로 만들어진 동일한 암호 키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PUF 기술로 올해 207억원, 2021년에는 1조5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