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6주차 IR52 장영실상] (주)LG화학/공회전정지출발용 48V 리튬이온 배터리 팩 |
---|---|
등록일 | 2018-02-08 |
내용 |
△왼쪽부터 권종훈 책임연구원, 성준엽 책임연구원, 강달모 연구위원. LG화학이 개발한 자동차 시동용 '48V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2018년 제6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시동을 걸거나 내부 전자장비 작동을 위해 필요한 게 배터리다. 자동차에서 전자기기가 차지하는 '전장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늘고 이에 따라 배터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05년 19% 수준이던 자동차 전장화 비율은 2020년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만큼 자동차가 사용하는 전력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하고 각종 첨단 편의 장치가 탑재된 스마트카 상용화가 빨라질수록 자동차 전력 사용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8V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기존 납축전지와 비교했을 때 크기와 용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20Ah(암페어 아워·전류의 양)의 용량으로납축전지가 60Ah와 유사한 출력을 낼 수 있다. 용량은 줄었지만 납축전지와 비교했을 때 더 신속하게 충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납축전지와 같은 힘을 낼 수 있다. 이처럼 무게와 크기를 줄이면서도 같은 힘을 낼 수 있어 자동차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에너지를 전환할 수 있는 '컨버터'로 차량에 남는 12V 에너지를 48V로 변환해 배터리 자체 충전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준엽 LG화학 책임연구원은 "기존 납축전지와 비교했을 때 수명이 길고 추운 겨울에도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성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시동과 전장기기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되는 48V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전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한 것으로 국내 경쟁 제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3173억원 규모의 매출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성 책임연구원은 "48V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020년이 되면 3조3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48V 배터리를 양산한 기술력을 토대로 독일 자동차 메이커뿐 아니라 중국 고객사를 확보하는 한편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