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R52 장영실상] 세탁 성능 업 옷감 손상 다운시킨 봉돌이 세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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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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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선호 책임연구원, 김영종 연구위원, 김동철 선임연구원. 2024년 제19주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LG전자가 개발한 교반식(Agitator Top loader) 세탁기가 선정됐다. 봉돌이로 불리는 교반식 세탁기는 세탁조 안에서 교반봉(Agitator)이 돌아가는 구조로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30퍼센트 전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군이다. 2016년 이후 북미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교반식 세탁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었다. 당시 LG전자는 북미 일반 세탁기 시장에서 이른바 통돌이로 불리는 회전판(Pulsator) 방식만 판매하고 있었다. 회전판식 세탁기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LG전자만의 경쟁력 있는 새로운 교반식 세탁기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존 교반식 세탁기는 하나의 나선형 날개를 활용하는 단순한 좌우 반전 모션으로만 세탁했다. 이 때문에 세탁 성능을 높이다 보면 옷감 손상이 심화되는 단점이 있었다. 많은 양을 세탁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순하게 비벼서 세탁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세탁을 구현해야 했다. LG전자는 3개월에 걸쳐 금형 기술을 새롭게 연구한 끝에 1회전당 세탁물을 경쟁사보다 6배 이동시키면서도 옷감 손상은 적고, 낮은 수위에서도 세탁 성능 달성이 가능한 삼중 나선 교반봉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연구팀은 LG전자의 모터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탁 모션 기술을 접목시켰다. 4개 방향에서 입체적으로 세탁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교반식 세탁기에서 고객들이 경험했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경쟁사 제품들의 세탁 시간이 약 1시간인 데 비해 수상 제품은 37분의 짧은 세탁 시간으로도 경쟁사 대비 더 뛰어난 세탁 성능을 구현한다. 경쟁사보다 더 적은 소비전력과 물 사용량으로도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6배 이상 뛰어난 세탁물 이동 능력을 보여준다. 수상 제품은 출시된 첫해인 2021년 미국 공인 에너지 규격인 에너지스타(Energy Star)를 획득했으며, 미국 소비자연합(Consumer Union)에서 평가하는 세탁 성능, 의류 손상, 에너지, 시간, 진동, 소음 등 6가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고 1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2021년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2023년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1퍼센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이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북미에서 LG전자의 세탁기 매출액 중 24.3퍼센트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강민호 기자] |